평상시에는 다른이의 이야기를 옮긴다거나 깊은속내의 대화도 선을 지키며 잘 이끌어 나간다. 그탓에 주변 친구들과 무던하게 잘지내고있다. 문제는, 다툼이 생기거나 나와의 관계에서 못마땅한 모습을 보였을 경우다. 남들 일이라면 가볍게 웃음과 너그러움으로 헤프닝처럼 넘어가건만. .나와의 관련된 일에서 그러한일이 생기면 참고 넘어가질 못해서 일이 커진다. 별일 아니기에 얼렁뚱땅 넘어가면 불편한 자리가, 길지않고 오래가진 않은채로 끝나버릴텐데...
이눔의 충동조절이 안되서 못마땅한일을 말하고야 만다. 자잘못을 따지고 원인결과를 구분하며 아닌건 아니라고 못을 박으며 선을 확실히 그으며 말을 꺼낸다.
사실 사람과의 관계에서 옳고 그름보단 성격의 차이나 성향의 문제, 혹은 본인이 처한 상황에 맞춰 해석하기에 그러함으로 오는 오해들이 많다. 그탓에 시간이 지나거나 말을 아끼면 감정이 수그러지기도 하고 시들해지면서 자연스레 풀어지기도 하겠건만...
그 틈을 기다려주지 못하고 말을 하고야 마는 충동조절장애 때문에 관계를 힘들게 만든적이 많다. 되려 시간이 지나서 내가 사과를 하는 경우도 생기고...
오십이 훌쩍 넘어선 이 나이에도 이러함이 쉬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관계망이 좁혀진탓에 그러한 일이 벌어질 기회가 줄어들었을 뿐이다. 보다 성숙한 어른이고 싶은데 그 성숙함이 거저 생기는건 아닌것 같다. 고쳐야 겠다는 허망한 다짐보다는 세월의 유연함을 갖추고 싶다.
작성자 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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