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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를 키우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는 모든 걸 사달라고 해요.
애가 그럴 수 있지 싶겠지만 심해요.
뭐든 일단 사달라고 하고 봐요.
그래서 하루 얼마 용돈을 주고
원하는 게 있으면 모아서 사라고 합니다.
근데 2하건 하루 300원 받는족족 쓰고 싶어 안달입니다.
사실 간식도 원하는 것도 필요하다 싶음 사주니까
굳이 용돈이 필요하지도 않아요.
형인 제 아들은 거의 모으는 편입니다.
왜냐하면 먹는 거 필요한 거 거의 다 해결이 되는데 굳이 돈 쓸 일이 없거든요.
형이 돈 많이 모은 걸 보면 부러워서
조카도 모으겠다 하지만,
막상 돈을 보면 쓰고 싶어 못참아요.
조카의 엄마가 그렇더라구요.
갖고 싶은 건 돈이 있건없건
빚을 져서라도 사야되더라구요.
소득은 생각도 안하고 충동대로 다 쓰더라구요.
그래서 동생이 고생 많이 했어요.
아무리 월급이 올라도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거 같았다더라구요.
조카의 엄마와 제 동생이 헤어지고나서 지출을 하는데,
저한테 생활비를 주는데도 돈이 많이 남는대요.
아이 엄마의 충동적인 소비성향을 조카가 닮은 거 같아요.
채워지지 않는 소비욕.
어떻게 바꿔줄지 고민입니다.
계속 가르치고 있는데 나아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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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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