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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 강박증으로 수십년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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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모 강박증이 있어요.

어릴적엔 외쌍커플이라 너무 심하게 스트레스 받았어요.

왜 나의 두눈은 크기가 같지 않을까? 

제 얼굴이 너무 싫고.. 제 얼굴이 너무 못생겨서 싫었어요

거울을 보며 실핀으로 인위적으로 쌍커플을 만들어서 눈커플에 피가 난적도 있었구요..

졸업앨범을 찍기 싫어서 학교에 가지 않아서 부모님 마음을 아프게 했어요.

스무살이 되면서 쌍커플 수술을 했는데도 전 제스스로에게 만족을 하지 못했어요

남들보다 굵은 종아리도 싫고 빈약한 가슴도 너무 싫었어요

남들이 욕심내는 웨딩 촬영도 싫어서 신랑을 설득시켜 안찍었어요. 

나이가 들어서 성인이 되어도 제 몸의 어느부위도 사실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출산을 하고 육아를 하면서 불어난 살들이 너무 싫어서 5일을 굶어서 쓰러진적도 있습니다.

지금도 남들은 날씬하다고 하지만 전 제 몸둥아리가 너무 살이 쪄보입니다 

남들은 자기애가 강하고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는데 전 그게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더라구요 

코로나 시대때는 마스크를 하고 다니는게 너무 좋았는데

이제 마스크를 벗기 시작하니 너무 우울해요

누군가가 저를 보는것도 싫고 저는 사진 찍는것도 정말 싫어요

이제는 나이가 들며 생긴 기미와 점들이 너무 혐오스럽습니다.

친한 친구는 나이가 들어가는것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말해주는데..

머리는 이해가 되는데 마음은 그게 잘 안되요

저는 제 외모.. 제 모습이 너무 싫어요..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저의 모습이 참 한심스럽고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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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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