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박증에 대해 이야기를 하려하니 저에게는 바로 생각나는 한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나에게 쓸모가 없더라도 버리지 못하는 물건에 대한 강박증 입니다. 강박증이기는 하지만 집이 쓰레기장처럼 되어 있는것은 아니에요 강박증도 정신질환의 일환이 될수 있겠지요 다만 사람마다 정도가 다른가 봅니다. 전 저에게 쓸모없는 물건임을 알면서도 버리지 못하고 정리를 해서 차곡차곡 모아놓고 쌓아놓은답니다..
한번보면 사람들은 잘 모릅니다. 깔끔한편이라 집안은 구석구석 정리가 잘 되어 있어요. 하지만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면요 사람들은 정말 충격을 받을정도로 놀라요. 전 원래가 물건을 잘 못버렸어요 저가 쓰지 않아 쓰임이 다했다고 해도 또 물건이 고장났다고 해도요 버리지를 못하고 정리해놓거든요. 집안 장농부터 서랍장 여기저기 서랍을 열어보면 남들이 보기엔 쓰레기로 느껴지는 것들도 참 많을거에요. 낡아버린 스카프, 오래된 넥타이,,헌 양복,,정체도 모를 뺏지나,,기념품들,,더이상 쓸모도 없어진 헌 이불,,헌신발,,말하면서도 마음이 좋지 않아요
그러나 문제는 저의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놓고 있는 강박증이 심해졌다는데에 있어요 제가 생각해도 이렇게 심하지는 않았는데요 5년전쯤부터 부쩍 이러한 강박이 심해졌어요. 그 시기는 배우자의 사업실패와 비슷해요. 수억의 빚을 떠안으면서 제가 큰 충격을 받았거든요. 그때부터 강박증세가 부쩍 심해졌어요 다행인지는 몰르겠는데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놓으면서 집이 쓰레기장이 되고 그런건 아니지만 저의 증세가 더욱 심해졌다는게 문제입니다.
물건을 버리자고 하면 이유없이 절대 안된다고 합니다. 가족이 이유를 물어보면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제가 왜 버리지 못하는지 말이에요. 그런데 제 마음은 쓸모없는 물건을 버리면 안될것 같은 불안감이 커졌어요. 예전에는 이정도는 아니었지만 배우자의 사업실패로 큰 충격을 받은 후부터는 옛 물건을 버리면 상실감이 너무 커서 하루종일 우울합니다. 억지로 가족이 내다버리면 마음이 허전하고 우울한 나머지 남은 물건들을 또 이유없이 정리를 하고 있어요.
일상생활이 어려워지고 제가 힘들어하다보니 그래서 심리상담도 받게 되었고요. 그동안 우울과 불안, 공황장애등 모든것이 찾아왔기에 상담을 받지 않을수가 없었거든요. 많이 좋아졌다고 느끼고 있는데 아직 물건버리는건 왜인지모르게 쉽지가 않답니다. 물건을 버리는것에 대해 불안감을 줄여야 한다고 하네요 부끄러워할게 아니고 의지력이 부족해서도 아니라고 꾸준하게 마음을 들여다보고 마음을 비워주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한게 아침과 자기전 명상이에요. 음악을 틀어놓고 명상을 하면서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하고있어요. 마음을 비우다보면 저의 강박증세도 좋아지지 않을까요.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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