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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는 다시 한 번 내 방을 둘러보았다. 벽 한쪽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로 가득 차 있다. 오래된 책, 낡은 옷, 그리고 어릴 적 가지고 놀던 장난감들. 이 모든 것들이 나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지만, 사실 그 중 많은 것들은 이미 잊혀진 존재들이다.
버려야겠다고 마음먹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그 순간, 물건을 손에 들고 있을 때면 불안감이 엄습해온다. "이걸 버리면 나중에 후회할지도 몰라."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맴돈다. 결국, 나는 다시 물건을 제자리로 돌려놓고, 그저 한숨을 쉴 뿐이다.
오늘은 특히 힘든 날이었다. 친구가 집에 놀러 오기로 했는데, 방이 너무 지저분해서 부끄러웠다. 친구가 내 방을 보고 뭐라고 할까 두려웠다. 그래서 급하게 정리하려고 했지만, 물건을 하나하나 만지다 보니 결국 시간만 낭비하고 말았다.
물건이 나를 지배하는 것 같고, 나는 그저 그 안에 갇혀 있는 것만 같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소원해지고, 나 자신이 점점 더 불편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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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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