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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정돈 강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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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곳이던지 정리 정돈이 잘 되어야 마음이 편안해진다.

욕실의 서랍장  안에는 

차곡 차곡 잘 정리된 수건들이 그렇다.

일렬로 줄 서서 각진 모양으로 정리가 되어 있지 않으면 다시 꺼내서 줄을 세워 둔다.

가족들 칫솔도 항상 그자리에 꼭 놓여있어야한다.

주방에는  불필요한 것들이 나와 있어서는 안된다. 

서랍안에 있어야 할 것들은 반드시 서랍장 안으로.

라면,스팸,햇반, 참치캔, 컵라면 등등

식품군대로 차곡 차곡 쌓아두어야 한다.

옷장도 마찬가지다.

양말칸, 속옷칸, 여름옷 겨울옷 

분류대로 정리되어 있어야 한다.

심지어 거실 쇼파에 리모콘 자리도 항상 정해져있다.

냉장고 안은 자주 꺼내는 것들은 앞쪽에 

잘 줄서서 세워져 있다.

음료나 버터 잼 치즈 등등 항상 그자리에 

줄서서 나열되어 있다.

친정 언니는 내게 정리 강박이 맞다고 한다.

굳이 그렇게까지 정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게 더 자신을 스트레스 받게 하는 거라고...

맞는 말일지도 모르지만 

흐트러진 곳을 보는게 더 스트레스다.

조금은 자연스럽게 두어도 좋을텐데

이미 버릇처럼 정리하는 습관을 고칠수도 없는듯하다.

 

너저분한 것보다는 

깔끔한 게 맘이 편하니  어쩔수 없다.

뭐... 때론 몸이 많이 아프거나 하면 살짝 

흐트러지기는 하지만 .

컨디션이 돌아오면 정리 강박은 다시 원위치로 살아난다.

그냥 깨끗함에 길들여져있다면 

내가 좋아하는데로 정리하면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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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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