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의 약 강박증

저희집 신랑은 약을 무슨 밥 먹듯이 먹는 사람이예요

기침 한번 하면 바로 병원에 달려가고

재채기 한번에 비염약을 먹는답니다

근데 그걸 가족들에게도 강요해요

약을 들고다니며 먹으라고 잔소리하고 심지어 약창고에도 수북수북 본인 파우치에도 약이 수북하답니다

제가 보다보다 약 먹는 강박증 이냐고 핀잔을 주곤하는데도 아랑곳 않고 아주 열심히랍니다

감기약도 종류별로 들고있고 병원도 정형외과,피부과,내과,이비인후과 심지어 한의원까지..

조금만 아파도..아님 아플거 같다며 병원을가고 약을 먹더라구요..이정도면 강박증 맞죠,ㅠ

제가 강박증이라며 이상하게 신랑을 몰아세우는건지 ㅜ  가끔은 각자 편한대로 살자며 두고보는데  또 어떨땐 이정도면 상담을 받아봐야되나 싶기도 하고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