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은 본인도 주변인도 너무 힘들어요

제 지인중에 강박증세가 있는 친구가 있어요

원래는 결벽증인줄 알았는데 선택적으로 청결에 집착하길래 의아했는데 나중에 그게 강박증이라고 하더라구요

인터넷으로 물건을 시키면서 이게 중고는 아닌지 걱정하고 받고나서 박스만 더러워도 안에 물품이 더럽다여겨서 사용을못해 반품하고 위아래집에서 기침소리가 나면 창문을 열어뒀는데 바람을타고 코로나가 전파되지않을까 걱정하는등

같이 식사를 하면 본인 숟가락을 제가 쓰지않았냐고 여러번 질문하고.. 택배도 본인이 없을때는 받지 못해서 집에 있을때 받으려고 택배기사님한테 계속 연락하고 (비대면으로 받지만 집 비운상태에 밖에 두는걸 못해요 누군가와서 더럽히고 갈까 싶어)

본인은 얼마나 더 불안하고 힘들까 안타깝긴하지만 정상적인 사고를 못하고 계속 염려하면서 반복된 질문을 하니까 받아주는것도 참 힘듭니다

화는 내지않되 스스로 생각해서 답을 내릴수있도록 유도하기도하고 그래요..

상담도 받긴했다지만 제대로 치료받아야할텐데 그럴만한 여건이 안되서 힘들게 살아가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