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와 튀김 중독

모든 종류의 탄수화물에 중독된 상태라 안 먹으면 기분이 너무 우울해지고 힘이 안 나요.

그중에서도 떡볶이와 튀김은 초등학생이 되기 전부터 사랑했던 것 같아요. 어릴적 학고 앞 분식집에서 100원에 몇 가닥 떡볶이를 팔 던 시절에도 용돈을 어렵게 모으면 바로 떡볶이를 사 먹었어요. 조금 커서는 튀김까지 떡볶이 국물에 묻혀서 먹으면 더 맛난 걸 알게 됐고 40년 넘게 못 끊고 매주 먹으며 살고 있어요. 건강을 위해 끊으려고 노력도 해봤는데 길어야 한달이에요. 누가 멱살잡고 먹으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어느새 떡볶이집 앞에 서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