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게임에 중독됐어요

게임을 잘 못 해요. 오락실 시절, 50원 100원으로 친구나 오빠들은 하루 종일도 하더만,, 전 기다리다 지쳐 혼자 집에 오곤 했습니다. 20대 때는 틀린그림찾기 같은 단순한 게임 말고는 흥미를 느끼지도 그 마저도 잘 못 했어요.

그러다 40대인 요즘 갑자기 빠져버린 게임이 있는데요,, 보석게임입니다. 같은 그림 3개, 4개, 5개를 맞춰 이으면 점수가 올라가고 더 어려운 단계로 나아가는 거죠! 이게 뭐라고,, 한 번 시작하면 하루종일도 하게 됩니다. 이 겜 운영자 잡것들이 그렇게 만들어 놨습니다,, 전 거기 홀라당 빠져버린 거예요,,,, 앱만 켜면 뭔 선물이랍시고 30분 무한생명을 줘요. 그걸로 하다보면 또 무한생명이 추가되고 아이템도 추가되고,, 벗어날 수 없는 굴레로 빨려들어가고 맙니다,,,

한 번은 자기전에 하다가 나도 모르게 자버렸나 봐요. 씩씩거리는 소리에 깼는데 신랑이 새벽 4시가 넘은 시간까지 겜을 못 놓고 있더라구요. 제가 못 깨뜨린 퀘스트는 신랑이 깨뜨려주곤 했거든요. 출근해야 하는 사람이 동 트는 거 보고 겨우 덮고 잤다고 하더라구요,, 이 잡것들이,,, 이런 겜을 만들어서 우리의 밤낮을 지배하고 있습니다,,, 우짜믄 좋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