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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 남편의 일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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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항상 바쁘다.

 

새벽 5시에 집을 나서서 직장으로 향한다.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하고 

저녁에 퇴근 하고 집에 도착하면 8시 9시가 될때도 많다.

서비스 업종에서 근무하다보니 휴무일도 

토요일,  일요일이 아닌 평일 휴일이 많다.

쉬는 날에도 집에서 전화 통화로 업무의 연장이다.

노트북으로 이메일 확인하고

업무보고 하고,  근무지 모니터링 ,  카톡 업무 상황 확인 등등 바쁘기만 하다.

혹여나 컴플레인 건이 생기면

쉬는날에도 다시 회사로 가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가급적 전화로 해결하려고 하지만,

현장에서 직접  마무리 해야 할 일이

생기면 어쩔수 없다.

이렇다보니 쉬는날도 제대로 쉬는 것이 아니다.

 

가장 많이 우려되는 부분은

이것이다.

가끔 가족이 가까운 근교로 나들이 가는 날에도 차 안에서 운전하면서까지 일을 하는 격이다.

직원 단체 카톡으로 오는 업무 내용을  확인 하는 일.

업체의 전화. 

직원들의 사고까지 고스란히 다 책임지고 일을 해야하기때문에  모든 것을 일일히 체크하고 확인하기 바쁘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운전중에 핸드폰으로 일 하는 모습에,

사고라도 생길까봐  불안해져서

운전에만 집중하길 부탁한적도 많다.

처음에는 걱정으로 시작된 대화는

차츰 화를 부르는 대화로 이어진다.

위험을 무릅쓰고 일에 몰두하는것은

안전상의 문제도 크고, 

아이에게 좋은 교육도 되지 않을뿐더러,

과한 업무에 시달리는 남편이 안쓰러워서 

화를 참지 못하고 험한 말을 내뱉게 되고만다.

 

핸드폰 중독의 일부분일수도 있다.

하지만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일에 대한 중독이 더 크다고 생각 된다.

 

물론 가족들을 위해

고생하는 남편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는건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 일에만 몰두해서

건강도 돌보지 않고.

위험하게 일을 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넘어 너무 억척스럽게 

여겨지기도 한다.

 

회사를 이직하거나

잠시 휴가를 길게 가지고

휴식을 취하라고 

여러번 당부 했지만,

무시해버리는 남편이 정말 많이

걱정된다.

 

일 중독에서 헤어나와

자신의 건강과

가족과 함께 여유로움을 가질수 있는

남편의 하루 일과가 되기를

기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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