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알람으로 잠을 깨운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휴대폰을 손에 잡고 알람을 끄고, 출석체크를 시작한다.
lg전자맴버쉽,해피포인트,삼성카드,모니모,신한은행,cu,gs,케이뱅크 등등
출석체크는 하루에 한번씩만 클릭하면 되니까 그렇게 큰 시간 소요가 되진 않는거 같다.
하루에 한번씩 하는 출석체크가 끝나면 이제 수시로 들어가서 아이템을 받는
올팜, 토스, 오늘의 가든으로 들어간다.
광고도 보고 친구들 보내기도 해주고 링크도 눌러주면서 슬슬 출근준비도 같이 시작한다.
출근준비를 하면서 내 손은 광고를 다 보고 x 누르기에 바쁘다.
당연히 출근을 하면서도 휴대폰은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출근을 하고 밥을 먹을때도 한손으로 밥을 먹고 한손으로는 캐시워크 행운의 룰렛을 돌려준다.
밥을 먹고 들어올때까지 내일 만나요까지 다 눌러주면
또 다시 수시로 들어가서 받는 미션이 다시 떠 있는게 있는지 체크해서 돌려준다.
사무실에 앉아 이젠 캐시워크, 지니어트, 캐시닥, 타임스프레드를 둘러본다.
캐시톡,라방, 퀴즈도 풀어야하고 앱내에 있는 미션을 돌아가면서 해야한다.
틈만나면 들어와서 이렇게 글도 남기고 댓글도 남겨야한다.
나도 그렇다 처음엔 걸으면서 포인트 모으는 재미가 있어 시작한 앱테크가
이제는 하루종일 해야 하는 일과로 자리를 잡아 버렸다.
하루종일 무한 굴레로 앱테크 체크하는게 돌아간다. 그러면서 자연스레
휴대폰은 더욱 나와 가까워지고 옆에 찰싹하고 붙어있다.
앱테크중에서도 시간 소요가 많은 소통에 한 참 빠져있을때의 일이였던거 같다.
신랑은 미련하게 그걸 왜하고 있어! 한다.
아니 내가 조금만 시간투자를 하면 포인트가 쌓이고 그걸로 커피도 치킨도 심지어 물건구매까지
가능한대 왜~ 게임에 빠져있는것보다 살림에 보탬이 되겠다는데 그걸 못마땅해 하냐고 언쟁도 있었다.
순위제로 바뀌기전에는 소통도 할만 했던거 같은데 순위제로 바뀌고부터는 현타가 왔다.
새벽늦게까지 글을 남기고 열심히 했는데도 결과는 늘 허탈했다.
그래서 소통은 마음을 내려놨다. 내가 기준을 아래로 잡아놓으니 캐시는 적어도 마음은 편했다.
근데 참 미련스럽게도 아예 떠나보내지는 못했다. 미련이 남아있다 아직도..ㅠ.ㅠ
또 하나의 중독은 커피이다.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친구와 함께 1교실 쉬는시간 종이 치면 자판기로 간다.
100원을 넣고 달달한 믹스커피 한잔씩 하는게 루틴이였다.
그때부터 30년째 나는 커피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마시고 있다.
이것도 습관이 되었는지 커피는 꼭 오전중에 마셔야 한다.
커피를 마시지 않고 10시쯤 되면 슬슬 두통이 시작된다. 이때 커피 한잔이 들어가면
약보다 효과가 좋다.
아이를 임신 했을때 그렇게 좋아하던 술은 입에 대지도 않았는데 커피는 하루로 빠지지 않고 마셨다.
아이한테 나쁜 영향이 갈까 걱정도 되었지만 머리가 아프니 어쩔수가 없었다.
불면증이 있는데에도 불구하고 커피를 안 마실수가 없다..ㅠ.ㅠ
나는 오늘도 이렇게 위안을 삼아 본다.
게임에 빠져있는것보다 어쨌든 살림에 보태는 되는 앱테크니까!!
하루 3잔씩 먹던 믹스커피에서 하루 1잔 아메리카노로 바꾸었으니까!!
이정도는 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 글도 커피를 마시면서
나는 또 앱테크를 체크하면서 글도 남기고 있다.
중독이라는걸 알면서도 쉽게 끊어 낼수가 없는 커피와 앱테크...
어떻게 해야 할까??
작성자 익명
신고글 내 삶에 중독된 앱테크와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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