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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틴 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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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때부터 시작된 흡연.

저는 니코틴 중독이었습니다.

처음엔 재미삼아. 멋있어 보여서 시작했던 흡연.

그때만 해도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중단할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건강하니까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없었죠.

그렇게 항상 건강할 것 같던 저에게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교대직인 저는 밥을 먹고 바로 잠을 자기십상이었고 

흡연으로 인해 식도가 좁아진 상태에서 역류성 식도염까지 

가중되어 건강상 심각한 문제를 야기시켰습니다.

금연을 하고 싶었으나 스트레스가 쌓이면 습관적으로 주머니를 뒤졌고

밥먹고 연초를 하지 않으면 소화도 잘 되지 않는듯했습니다.

아침에 눈 떠서부터 저녁에 자기 전까지 늘 담배와 벗을 하였기에

금연은 저에게 있어 인생을 그만 살라고 하는것과 같은 의미였죠. 

하지만 저 혼자 맘대로 살 때와 달리 저에게도 가족이 생겼고

제 목숨보다도 중한 아이들이 생겼습니다. 

조심한다고는 하지만 옷에 묻은 니코틴과 제 입을 통해 나오는 담배냄새로

잦은 부부싸움을 하게 되었고 자기와 담배중에 한가지를 택하라는

마나님의 엄포가 이어졌어요.

무대뽀이고 독불장군이었던 저이지만 와이프를 이기긴 힘들더라구요.

금연패치도 이용해 보고 금연침도 맞아보고

금연학교도 등록해서 정말 여러모로 노력을 많이 했던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랑에 빠진 사람이 깨있는 24시간 정인을 생각하듯

제 24시간은 온통 담배담배담배였습니다.

담배를 잊을 수 있고자 온갖 취미를 다 시작해보다가

독서를 하기 시작하면서 책에 푹 빠져 

조금씩 담배를 피우러 나가는 시간텀이 길어졌습니다.

책은 이것저것 가리지않고 다 봤던거 같아요.

어릴적부터 좋아하던 무협지부터 고전. 소설. 수필. 만화까지.

하지만 그렇게 끊기 쉬우면 뭐가 문제이겠습니까.

줄여보고자 했지만 좀 줄이다 다시 늘고. 포기하고~~

그러다 정말 제 자신이 혐오스러워지기 시작했고

어느날 갑자기 맘을 다부지게 먹고 한순간에 갖고 있던 

담배를 모두 끊어보리고 금연을 선언했습니다.

그 때 얼마나 힘들었는지는 다시 떠올리고 싶지도 않네요.

질질질질 끌던 금연. 그전의 나는 죽었다 라고 생각했어요.

정말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며 버티고 또 버텼고 일주일. 한달. 일년....

그렇게 10년이 지났습니다. 

금연으로 인해 너무나 예민했던 저를 잘 참고 넘어가준 아내가 일등공신이죠. 

정말 짜증을 있는데로 내고 화를 내는 저를 어떻게 눈감아 줬는지 모르겠어요.

이젠 다시 피우라 해도 별로 생각도 안나는걸 보면 완전히 금연에 성공한거겠죠.

금연에 성공한 제가 못할게 무엇일까요. 그래서 시작한 운동.

천성이 게으른 저이지만 열심히 하려고 노력중인데 사실 상당히 힘드네요.

캐시워크덕에 운동하는 날도 많았던거 같은데 사실 자주 포기하고 주저앉습니다.

여러분들 사연보며 자극도 받고 더 도움을 많이 받아야지요.

같이 응원하고 힘 불어넣어주며 더불어 함께 하는 마키가족이고 싶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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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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