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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중독 앱테크 중독 제어가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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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이라는 주제만 듣고도 커뮤니티 회원분들은 스마트폰 중독이나 앱테크 중독에 관한 사연을 많이 올리시겠구나 싶었어요

 

나는 그냥 핸드폰을 많이 하는 정도인건가?

아니면 중독이라고 불릴정도로 핸드폰을 안보면 심히 불안감을 느끼고 정서적으로 불안해지는가?

 

 

나는 어느쪽인건가 계속 생각해봤어요

 

핸드폰을 두고 화장실에 가는게 가능한가?

핸드폰을 두고 잠깐 슈퍼에라도 다녀오는게 가능한가? 

정답은 아니오..이더라구요 

 

 

몇번을 생각해도 저는 핸드폰 중독 특히 앱테크 중독이 맞는것 같아요

요즘 많은 현대인들이 그렇듯 저도 핸드폰을 손에서 놓지 않아요

가끔은 신체의 일부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잠자는 시간 빼고는 늘 손에 쥐고 있는것 같아요

 

핸드폰 안에 세상이 들어있잖아요

특히나 저같은 1인가구는 핸드폰으로 세상과 소통을 하기 때문에 늘 뭔가를 검색하고 있고 늘 새로고침을 하고 있고 정말 손가락이 단 한순간도 쉴틈없이 움직이고 있는걸 보면 가끔 제 스스로도 미쳤나 싶을때가 있어요

 

SNS중독

 

카카오톡이며 인스타며 페이스북이며 쳇바퀴 돌듯 계속 순서대로 들어가서 보는것 같아요

카카오톡 메세지 확인을 필두로 카카오톡 메세지 확인이 끝나면 인스타 들어가서 게시글 확인하고 인스타 확인이 끝나면 페이스북 들어가서 새 게시글 확인하고 끝나면 또 카카오톡 들어가서 확인하고 새 메세지가 온게 없는데도 그냥 습관적으로 들어가서 확인하게 돼요

 

 

유튜브중독

 

유튜브는 PC로도 틀어놓고 보니까 이건 진짜 잠자는 시간 말고는 늘 틀어져 있는것 같아요

너무 많이 봐서 새로고침을 아무리해도 새로운 동영상이 안올라 올때가 허다하구요

본것 또보고 본것 또보고 그냥 습관적으로 계속 보는것 같아요

늘 틀어져 있으니 가끔은 그냥 백색소음으로 느껴질 정도구요 

오디오가 비는걸 싫어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앱테크중독

 

제일 심각한건 역시 앱테크 중독인데 이건 진짜 24시간이 부족할 정도예요

핸드폰에 깔려 있는 앱도 몇백개가 넘구요

그 중에 출석체크 하는 앱들도 거의 100개 가까워서 아침에 눈뜨면서부터 출석체크하고 광고보고 하루종일 클릭클릭하는데 자기 전까지 안 끝날때가 많아요

그래서 메모장에 순번을 적어 놓고 매일 숙제하듯 하는데도 안끝나더라구요

줄이면 되지 적당히 하면 되지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있을수도 있는데 고를수가 없구요

안하면 나만 손해보는것 같고 클릭하면 돈이 되는걸 아니까 조금만 부지런하면 할 수 있을것 같은 욕심이 생겨 놓기가 힘들더라구요

 

 

커뮤니티중독

 

글을 쓰든 글을 쓰지 않든 계속 들어가는것 같아요

새 글이 올라오나 안올라오나 계속 새로고침을 하면서 눈팅을 하구요

글을 읽지 않으면 나만 정보를 놓치는것 같아 늘 불안하고 안절부절하게 되더라구요

많은 정보를 얻게 되는 장점도 있으나 늘 다른 회원님들과 비교를 하게 되니 자존감 떨어지는 경우도 허다한것 같아요

물리적으로도 시간적으로도 다른 회원님들 반의 반도 활동은 못하는데 그래도 놓치는 정보가 있을까봐 수시로 들락날락하게 되더라구요

 

 

이메일중독

 

아무래도 앱 사용량이 많다보니 광고성 메일 등도 수신을 하게 되서 메일 양이 장난이 아닌데요

이건 회사다닐때부터의 습관이라 이메일이 오면 즉각 확인을 해야 해요

그래서 정말 눈코뜰새가 없어요

 

 

핸드폰 중독 앱테크 중독에 빠지게 된 건 약 3년전부터인데요

코로나로 팬데믹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택 근무를 하게 됐는데 그 때 우연히 캐시워크를 접하게 되면서 만보걷기나 광고를 보게 되면 돈이 된다는걸 알게 되었구요

그 후에 완전히 핸드폰에 매몰된것 같아요

 

노느니 광고하나 더 보자 이런생각을 갖게 되면서 계속 핸드폰을 손에 쥐고 있게 되고 하필 시간적 여유까지 생기면서 완전히 핸드폰에 푹 빠져 살았어요

그렇게 1년쯤 지났을무렵 코로나도 잦아들고 정상 출근을 하게 되었는데 출근해서 일하고 있는 시간에도 머릿속은 온통 출석체크 해야하는데.. 광고봐야하는데.. 이런 생각으로 가득차 있더라구요

너무 바빠서 핸드폰 볼 시간조차 없을 경우에는 뭔가 할일을 못 끝낸것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저는 퇴사를 하게 되었답니다

 

물론 단지 그런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퇴사하고도 어쩌면 앱테크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온전히 내시간을 다 투자하고 싶다 그런 생각도 꽤 영향을 끼쳤던것 같아요

 

당연히 퇴사하고 누구 눈치도 안보고 핸드폰을 만지작거릴수 있는 시간은 갖게 되었지만 오히려 다른 일상이 불가능할 정도로 스마트폰에 매몰되고 앱테크에 하루 12시간 이상을 쓰고 있는 현재의 제가 되어 버렸습니다

 

현재 저의 바램이 있다면 핸드폰을 두고 다른 일을 봐도 불안하지 않는 심리상태가 되는거예요

핸드폰 안에는 많은 정보도 있고 사람 사는 이야기고 있고 물론 돈도 벌게 해 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생에 충실한 몸도 마음도 건강한 그런 제 자신을 되찾고 싶어요

어렵다고 할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상담이 필요하다면 상담도 받아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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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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