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충동조절이 되지 않아 힘든건 쇼핑욕구 입니다. 원래 쇼핑을 좋아하지도 않아요. 명품에 큰 관심도 없이 살아왔고 아예 옷 같은 것에 관심이 없는것은 아니지만 사고싶다는 욕구 자체가 크지를 않았거든요. 그러다가 제가 우울증을 겪으면서 시작된것 같아요. 굉장히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집안에 사고가 터지고 악재가 겹치면서 너무 힘이 들다보니 불면증과 함께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우울증 때문에 성격도 변화가 시작되었어요.
원래는 충동적인 사람이 아니에요. 저를 아는 사람들은 저를 정적이라고 해요 조용하고 차분한 사람이라고 말을 하지요..그런데 감정기복의 폭이 커지면서 기분이 시도때도 없이 널을 뛰고 좋았다가 나빴다가 슬펐다가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그러더라고요. 그렇게 우울증으로 힘들어 하고 있을때 깊은 내면에서 무언가 억울한 감정이 들면서 TV 홈쇼핑을 보다가 소개되고 있던 옷을 바로 구매해버렸어요.
그렇게 쇼핑충동이 시작되었어요. 그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다가 쇼핑을 하니 위로받는 느낌이 들면서 속이 후련했어요. 이렇게라도 스스로 나를 위로해주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고 뭐하러 이렇게 고통을 받아야 하나 하는 보상심리가 들었던것 같아요. 그렇게 시작된 쇼핑욕구의 충동은 하루가 멀다하고 구매하기 시작했고 온통 옷과 생활용품 등이 계속 집으로 쌓여갔어요. 옷을 사도 입지를 않아요. 대인기피도 있다보니 옷을 입고 외출을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도 옷을 사들였어요.
그렇게 계속 구매를 하다보니 경제적으로도 더 힘들어질수밖에 없었어요. 경제적인 손해로 우울증이 찾아온건데 더욱 악화시키고 있었으니 말이지요.. 그래도 가족들은 힘들었던 나를 위해 별말 안하다가 생활이 더욱 힘들어지니 말을 하더군요. 무슨말인지 다 알고있지만 마음속 깊은 제 마음이 치유가 되지 않으니 듣고싶지 않았던것 같아요. 지금도 무엇인가 구매를 할때 순간적으로 스트레스가 풀리고 위로받는 느낌이라 아예 멈추지는 못했네요.
상담받을때도 말씀을 드리니 조금씩 움직이고 활동하며 에너지를 쏟을수 있는 취미생활을 권해주셔서 요즘은 매일 산책을 하고 있어요 상쾌하게 아침에 산책하면서 새소리도 듣고 물소리도 듣고 조금씩 야외활동을 하며 마음건강에 노력하고 있어요. 이렇게 노력하다보면 저의 충동도 조절할수 있겠지요..?
작성자 익명
신고글 우울증으로 시작된 충동조절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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