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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조절장애,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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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동조절장애, 공격적인 성향을 보여요

 

 

 


제가 키우고 있는 조카가 ADHD라서 치료를 받고 있어요.
ADHD와 충동조절장애는 각기 별개의 질환으로 간주된다지만,
ADHD의 증상에 충동성이 포함이 되죠.


충동조절장애는 여러가지 증상이 있지만,
공격적 충동이 억제 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더라구요.
심각한 폭력이나 파괴적인 행동을 한다고 하는데요.
조카가 아직은 어려서 이런 행동을 보여도 지금은 제압이 가능하지만,
더 자랐을 때 과연 제압이 가능할지 너무 걱정이 되더라구요.

다행히 조기 발견으로 치료하는 중이고 약복용 및 상담도 하고 있으니
좋아질 거라는 기대를 가지고 있고 가족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춘기가 되었을 때까지 나아지지 않으면
과연 내가 감당할 수 있을지가 걱정이예요.

한 예로 약을 복용하고 나서 시간이 지나

일명 약발이 떨어지는 시간이 있거든요.
그럴 때면 갖은 증상이 조금씩 나타납니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져서 텐션이 너무 업되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기분이 안좋을 때면 별 거 아닌 일에도 우울해하더라구요.
여기서 그치면 다행인데 공격적 충동이 드러나는 경우가 있어요.

 

 

 


학교 선생님 말씀에 의하면 갑자기 소리를 지른다고 하더라구요.
학교 가기 전에는 약을 복용하고 가기 때문에
사실 어지간한 일에는 그리 공격적 성향이 드러나지 않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폭발을 했다는 건 쌓인 게 터졌다는 이야기 같아요.
평소에는 정말 얌전한데

앞서 말한 것처럼 죽일듯이 노려보며 소리를 지른다던가
가지고 있던 물건을 집어던진다던가 하는 일이 몇번 있었나보더라구요.
약 복용 후 학교에 가기 때문에 평소 얌전하게 지냈었고,
선생님이 워낙 노련하신 분이라 잘 이해시키며 넘어가셨던 것 같아요.

 

조카는 2학년인데 유치원생이라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덩치도 작고 키도 작습니다.
반면 저희 아들은 5학년인데 중학생이라는 오해를 받을 정도로
전교에서 제일 큰 편에 속하거든요.
조카는 검진상 1%, 그 중에서도 작은 편. 아들은 99%.
그런데도 어쩌다 한번씩..

열 받았다고 표현을 할까요?
그럴 때면 겁도 안나는지 형에게 엄청난 눈빛으로 노려보고
주먹을 쥐며 분노를 표현해요.
별 거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드는 일이지만,
본인에게는 별 거인 일이겠죠.
그럴 때 분노를 표현하고 공격적 성향을 드러내서
바닥을 치거나 물건에다 화풀이를 하더라구요.

 

 


그림을 그려도 괴물 같은 것만 그리길래
제가 상담받고 있는 선생님에게도 여쭤봤어요.
이런 모든 행동들이 마음 속에 있는

공격적 성향이 발현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의사 및 상담선생님들은 치료를 통해서 좋아진다고 하죠.
잘 될 거라는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치료를 해야 
좋은 결과가 올 거라는 생각을 해야 하지만,
직접 키우고 있는 저로서는 한편으로는 너무 걱정이 됩니다.

사실 그림그리기, 책읽기, 좋아하는 취미 같이 하기 등등으로
많은 행동적 변화가 오기는 했어요.


꾸준히 노력하고 약도 잘 챙겨먹고 하면
충동조절장애 역시 좋아지는 날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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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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