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동조절장애"
나는 충동조절장애 해당사항 없어요
이렇게 말하고 싶지만 현실읏
지름신과 함께하는 충동 소비가 너무 강한편입니다.
제가 자주 하는 말
나 명품같은 거 안사잖아...?
고생했는데 이 정도는 나를 위해 써야지
이건 필요하지
비싼거 아니야. 오래만에 샀어!
나를 정당화 시키고 합리화 시키면서
충동 소비를 합니다.
생각해 보면 제 스스로에게 너무 관대합니다.
다른 것은 잘도 따지고 비교 확인하면서
쇼핑 만큼은 그렇게 되지가 않습니다.
다들 이런 문구에 혹하지 않으시나요?
광고에 필수템, 추천템, 신상
모르면 나만 손해보는 꿀템?
마감임박, 오늘까지 세일
이런 유혹의 문구에 빠져
머리보다 손이 먼저 빠르게 결제 완료
처음에누 홈쇼핑에서 시작해서 쿠팡으로 넘어오고
이제는 다이소, sns 공구, 알리익스프레스
알리는 너무 저렴하고 늦게 배송이 오니
그게 함정입니다.
자꾸 들어가서 보게 되고 그렇게 비싸지 않으니
도착 전에 또 무분별하게 물건을 구입합니다.
요즘은 검색만 해도 그 물건들의 알고리즘들이
줄줄이 엮여서 계속 광고가 노출되니
결국 신중하고 꼼꼼하게 비교도 하지 않고
구입하게 되고 사용하지도 않고 쌓여있고
이런 악순환의 연속입니다.
가족들도 잔소리를 하고
저도 알고는 있지만 쉽게 고쳐지지가 않습니다.
그렇다고 물건을 구입하고 행복감은 오래가느냐?
물건을 구입할 때 조금함과 설레던 그 마음은 어디가고
언박싱 정도의 만족감?
딱 이 이모티콘처럼 택배 도착했을 때만 행복입니다.
매번 이런 글을 적는다는 것도 부끄럽지만
충동 소비의 유혹을 이겨내는 것이
저의 큰 숙제인 것 같습니다
작성자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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