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본디 결혼을 꿈꾸던 사람도 아니고..그렇다고 아이들을 엄~~청나게 좋아한다거나.. 무언가에 꽂혀서 키우거나 해본적이 없었어요.. 마이너스의 손이랄까요;;; 그 쉽다는 선인장도 제게 오면 죽더라구요^^;;;
누군가가 좋아해줘도.. 그냥그냥이랬던..
그랬던 제가.. 어영부영 서른이 다되가니..지금은 하늘가시고 안계시지만.. 그때.. 편찮으시고 연로하신 아빠가 걱정하시니 지금의 랑군과 결혼을 했고 아이들을 낳았어요.
정말 잠이 없고 많이 우는 예민한 애들이라.. 잠을 못자는 저. 갈수록 체력이 안되는데 면역력은 죽자사자 안오르니.. 스스로가.. 방법을 찾아야만 했어요.
모두다 알다시피.. 아이들이 자랄때.. 반려동물을 키우면 정서적으로 그렇게 좋다잖아요. 그때만해도 어찌나.. 잘삐지는 랑군이라 섭섭하고 화를 내고싶어도.. 그때면 아빠가 꼭 아이들한테도 화풀이를 하더라구요ㅠ 그러다보니.. 애기때부터 눈치보는 아이들이 되버렸어요. 그걸 풀어주기위해 상담선생님께 반려동물 키우는걸 추천받았는데.. 아이들 키우는게 또.. 어린애같은 랑군까지해서.. 육아가 넘 힘든 저는.. 동물키우는걸 아예 시작을 못하겠어요. 물고기 키우는것도요;;;
시작하면 진짜 끝까지 책임을 져야하잖아요
그래서.. 하는 말이..
"미안 30년후에 너희집에서 키워" ㅡ_ㅡ;;;
그래서..
아이들이.. 애기때부터 맨날 하는말이..
"누나는 뭘키울꺼야? "
"누나는.. 알러지 검사했을때 고양이 알러지 나왔어가지고 강아지!"
"그럼 너는 정했어?"
"나는 둘다 넘 좋은데.. 아 뭘키우지~~"
이걸.. 진짜 중2인 작년까지도 거의 매일 고민하고 기대하고 서로 대화한거있죠^^;;;
미안케말에요..
애들이 커서 어느덧 고3, 중3인데도..
전 아직도 육아가 힘들어요.
바른 인성으로 끝까지 잘 키워야는데..
여전히 정말 어렵네요..
그러다보니 아직도 애들에겐 넘미안한데..
반려동물 키우는걸 도전할 엄두도 못내네요
이제 애들이 크니깐 본인들이 케어한다지만
보니깐.. 반려동물 키우는게..
진짜 애기 키우는거랑 똑같더라구요.
책임지기 두려워하면..
시작안하는게 맞는거죠?ㅠ
문제는...... 저만 그럴뿐..
아빠와 아이들은 정말 잘 책임질성품이긴한데 여전히 전.. 동의를 못하고있네요;;;
미안하고 넘미안하지만..
이게.. 맞는거겠죠..
작성자 김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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