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개인적으로 강아지를 좋아는 하지만..
키울 자신은 없어 반려동물은 없어요.
대신 저희집에는 반려식물들이 몇 개 있어요.
공기정화에 좋다고 해서 하나씩 들여놨는데..
똥손인 쥔장을 만나고도 몇 년째 잘 살아주고
있는 고마운 녀석들입니다.
저는 식물에 대한 지식이 없어요. 이름을 모르기도 하고요..
그냥 생각날 때 물 주고, 추운날이면 베란다에서 거실로 옮져주고..
가끔 한 번식 위치를 돌려주는게 다예요..
이렇게 무관심함에도 잘 버텨주고 있는 저희집 반려식물들을 소개합니다.
첫번째 사진은 이름은 잘 모르겠고 두번째사진은 고무나무예요..
둘다 마트에서 만원도 안되는 녀석들을 들고와서 이만큼이나 키웠어요.
제가 키웠다기 보다는 알아서 잘 커준 녀석들이죠~
위로만 커가고 있었던 애들이였는데 어느날 지인이 집에 놀러와서 너무 키만크게 자란다고...
한 번 잘라주라고 하더라구요~
엥?? 저걸 어떻게 잘라요? 자르면 죽는거 아니예요? 했더니..
얘 뭐래니? 하는 표정으로 직접 가위를 가져와 위를 싹뚝 잘라버리더라구용..
그리곤 자른거는 버리지 않고 물에 담가두고, 몇일 지나서 뿌리가 나온애들이 있으면
그거는 다시 화분에 심어주면 된대요~
그렇게 나온 아이가 바로 요 고무나무예요. ^^
정말 신기했어용.. 자른 화분에서는 더 많은 잎이 나오기 시작했고, 뿌리가 나온 식물을
심었더니 벌써 저만큼이나 자랐어용..
이럴 줄 알았음 진작 잘라줄껄~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제 자신을 반성해 봅니당. ㅎ
요 식물은 사연이 좀 있어요.. 처음에 화분을 들일때 화원 사징님께서 식물과 함께
아이비를 하나 같이 심어 주셨어요..
식물은 죽고.. 아이비만 계속 자라고 있던 화분이였어요.
신랑이 어느날 아이비도 다 잘라내서 버렸더라구용..
그대로 방치해두고 신경도 안썼는데, 시간이 지나니 싹이 올라오더니...
지금은 저렇게나 많이 자랐습니당..
아이비의 생명력이 정말 대단함을 느꼈습니다. 다시 저렇게 살려고 자란 녀석을 버릴수가 없어서
키우고 있어요. ^^
마지막으로 저의 고민거리인 녹보수 화분입니다.
저희집에서 제일 오래된 화분이예요. 화분은 나뭇잎이 풍성해야되는데..
키만크고 풍성하지가 않아요. 게다가 이 화분은 자꾸 노랗게 잎이 변해요..
다 변했으면 정리를 할 텐데.. 또 다 변하지는 않아용.. -0-
집안에 사람키보다 높은 식물이 있으면 좋지 않다는 소리도 있고,
위로만 커지고 풍성함도 없고 해서 정리를 할까하고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 화분에서 꽃이 피기 시작하더라구용..
몇년을 키웠는데 꽃이 피는 화분인지 올해 처음 알았어요.
전에 녹보수 꽃사진을 몇 번 올렸었는데.. 녹보수의 꽃말이 너무 좋아요..
작성자 긍정맘 인희
신고글 키가 큰 녹보수 화분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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