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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집사였던 행복한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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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국에 초보 집사였던 나

어릴적부터 꽃과 식물에 사랑이 대단했던 엄마

시골에 살면서 꽃과 식물에 물 주며 대화하던 엄마가 이해되지 않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런 제가 친정엄마의 모습을 닮아가더라구요.

식물 카페도 가입하고 아파트 거실 나의 커피존에는 매번 새 식구 입양을 했습니다.

율마, 아악무, 바이올렛, 제라늄 ,아이비 다양한 꽃과 초록이들 식물들을 키웠습니다.

초록이와 꽃들이 주는 행복은 경험하지 않으면 알지 못합니다.

 

 

수태에 키웠던 벌레잡이 제비꽃

 

 

다들 공감하시죠?

식집사라면 이 루틴은 계속됩니다.

집에서 꽃과 식물이 상전입니다.

새로운 식물과 꽃이 나오면 지름신 강림입니다.

결국 꽃거지~참 지출이 엄청났습니다.

 

여기까지 식집사였던 추억소환입니다.

식물을 좋아했지만 자꾸 시들시드하고 죽어버린 화분들에게 너무 미안해서 결국 엄마와 식물을 잘 키우는 동생에게 보냈습니다.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이려면 무작정 좋아한다고 되는게 아니더라구요.ㅠㅠ 

 

식물도 가족과 아이들과 마찬가지로 사랑과 관심과 이해가 있어야 되고 식물을 키우려면 무엇보다 공부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노후에는 시골에서 가서 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집앞에 초록이들이 가득하고 이쁜 자연의 꽃들도 가득해서 생각만으로 행복합니다.

 

진정한 식집사인 엄마의 정성과 사랑 덕분에

지금도 시골집에는 거실에 식물이 가득하고 대문앞에는 사계절 다양한 꽃들이 가득합니다.

 

지금은 식집사가 아니지만 여전히 식물과 꽃을 사랑합니다.

지금은 초록이들 자리에 커피존이 있으면 산책을 하면서 꽃과 풍경을 사진으로 남기고 눈으로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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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희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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