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다육이

17년전 그당시 유행하던 산세베리아를 직장동료붕께 분양 받아 시작된 나의 다육이 사랑~~

그뒤로 종이컵보다 작은컵에 담긴 수십개의 꽃보다 예쁜 내 다육이들

이사 올때도 다칠까봐 엄마차에 고이 모셔오고

물은 자주 안줘도 되지만 잎상태 봐가면 물주고 비가림 해가림 해주고 벌레 생기면 하나하나 잡아가면 약쳐가며 죽을까봐 조바심

마른잎 떼주고 때되면 분갈이에 분갈이 몸살때문에 조심조심..

관엽이들보다 손이 많이 가지만

관엽이들은 다 죽고 물 안주고 방치해도

갈 녀석들은 가주고도

몇년째 버텨주는 내 다육이들

특히 가장 예뻐해주는 아이가 살아있어서 기특하기도 한데 여유가 생기면 빈 화분들 다시 채우고싶기도 하고 만사 귀찮으니 다 정리하고 싶기도....

정리하는것도 일인데 누가 몽땅 가져가주려나

그러기엔 너무 아까운 내 이쁜이들 우짤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