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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가는 나의 반려견의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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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생 강아지와 살고 있다.  매일 1시간 넘게 산책하고, 생일 때마다 건강검진 하며,  나름 건강하게 잘 살고 있었다.  그런데 3월 말 갑자기 온 몸이 딱딱하게 굳어지며 배변 실수를 하고 일어나지를 못했다. 식욕도 없었고 뒷다리로 서지를 못했다.  너무 놀라 병원에 갔더니 [허리 디스크]  ㅠㅠ  하늘이 무너지는거 같았다. 내 강아지가...  이렇게 애기 같은 내 새끼가 디스크라니...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뭘 잘못한걸까?  놓치고 있었던 것이 있을까?...  수액도 맞고, 약도 먹고, 침 치료도 받았다. 비용도 만만치 않았지만, 무엇보다도 날마다 5시간 걸리는 치료 시간이 너무 힘들었다.  이주차에  접어들면서 예전의  80%정도 돌아왔다.  하지만 옛날처럼 완전히 돌아오진 않았다.  의사쌤은 이제 11살이면 노화에 의한 걸로 받아들이셔라고 하셨다.  인정하면서도...  가슴아픈건 어쩔 수 없다. 요즘 나의  모든 관심은 우리 강쥐...  랑구야, 엄마 옆에 20년동안 더 있어줘야해 알았지  약속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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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송희(랑구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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