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식물) 길고양이를 보게 되면 마음이 힘들어요

3년전에 아들이 고양이를 입양했어요

저는 고양이에 대해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어서 아들과 초반에는 마찰이 좀 있었어요. 

그런데 어차피  우리집에 들어온 생명인데 계속 부정적인 생각만 가지고 있어서는 안되겠다고 생각되어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지려고  노력했어요.

시간이 갈 수록 고양이에 대한 마음이  열리고 스킨쉽도  하게 되고 점점 고양이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었네요.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라 습성에 대해 유투브 등을 통해  공부를  하기도 했어요

작년에는 비오는 날 풀숲에서 비에 잔뜩 젖어 울고 있는 2개월 정도 된 길고양이를 구조하여 지금까지 잘 키우고 있어요

길고양이의 삶에 대해 알게되면서 길에서  고양이를 보면  애처로워  며칠씩 마음이 힘들기도 해요

길고양이를 만날까봐 산책할 때도 두리번 거리며 제발 이런 곳에는 길고양이가 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만 들어요.

아들은 그런 저를 보고 자연의 섭리다 생각하고 너무 마음 쓰지말라고 하는데  잘 안되네요.

아마 시간이 지날수록  이 마음은  더 강화되겠죠

오늘도 산책로에서 만난 길고양이의 안위가 궁금해 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