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도 저희 집에는 다육 화분 하나가 추가됐습니다.
어머니가 식물을 너무 좋아하시는 게 고민이에요.
저희 어머니는 식물, 꽃을 정말 심하게 좋아하십니다.
그들은 저희 집 베란다, 거실, 이제 방까지 장악하고 있죠.
종류도 다육, 스킨, 선인장, 스투키 같은 작은 것부터
행복나무, 대나무야자, 고무나무 등등
커다란 것들도 많이 있어요.
먼저 첫 번째 고민은 이 많은 식물들이 집에서
공간을 너무 많이 차지하고 있는 점이에요.
베란다는 이미 꽉 차서 이제 집안 거실, 방안까지
확장 임대 중이랍니다,, 🥲
사람 키만 한 나무들도 3개 정도 있어서
집이 점점 더 좁아지는 거 같은 느낌이 들어요.
그리고 또 하나의 고민은 점점 더 많아지는
식물들 개수에 관리도 더 힘들어진다는 점이에요.
물론 저는 따로 관리는 하지 않고 어머니가 거의
전부 하고 있지만, 그게 또 쉬운 일이 아니거든요.
식물 종류에 따라 물주는 횟수, 양도 다 다르고
한 번씩 가지도 쳐줘야 하고
떨어진 잎도 주워야 하고..
반려 식물 관리도 정말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저희 어머니가 이제 60대 중반이신데
손, 발도 별로 안 좋으시고 허리도 한 번씩 아프셔서
식물들 물 주고 물받이도 갈아주면서
힘들다고 자주 말씀하시거든요.
그리고 화분 물받이에서 물이 넘쳐서
바닥에 고여있는 걸 잘못 밟아서
넘어진 적도 몇 번이나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정말 가슴이 철렁한답니다.
어머니한테 몸도 너무 힘들고
식물 수도 너무 많으니까
이제 어느 정도는 비워내자고 얘기해 봐도
쉽게 버리지를 못하십니다.
그냥 식물들이 자라나고
꽃들이 계절마다 피었다 지고
향기 맡고 하는 게 너무 좋으시대요.
아버지가 안 계셔서 식물에 의지하시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한 번씩 저에게 새로운 꽃이 필 때마다
사진을 보내주시며 좋아하는 어머니를 보면
또 맘이 약해지긴 하는데
어머니 체력도 점점 약해지고
충분히 위험한 상황도 몇 번 있으니 고민이 되네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작성자 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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