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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 고양이 알레르기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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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 집사다..

특별히 고양이를 알고 사랑해서 키우기 시작한건 아니였지만

지금은 그 누구보다 사랑한다..

 

어린시절 늘 집에는 강아지를 키웠다

물론 지금처럼 반려견의 의미는 아니였지만

6년전 별이된 코카스파니엘이 마지막이였으니 내 평생 족히 10마리는 넘게 키운거 같다..

 

냥이를 들인건 아주 우연이였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딸아이가 다시 서울로 올라올때 

로드킬로 어미를 잃은 4마리를 친구들에게 분양하고 

많이 아픈아이는 직접 키우고 싶다고 떼아닌 떼를 썻다..

 

예전 어른들 말씀처럼 나도 극렬히 반대를 했지만

막상 처연하게 닭장에 갇힌 아이를 보고나서는 도저히 두고 올수가 없었다..

 

그렇게 가족이 된후 2개월차 아이는 똥고발랄하게 집안을 "우다다" 거리며 활개치고 다녔고,

가족 모두에게 사랑 그 자체였다..

 

나도 마지막 강아지를 보내고 늘 아쉬운 마음에 반려견 자격증도 따고 준비를 했지만 

문제는 고양이털 알레르기..

오랜시간 강아지를 키우면서도 몰랐었다.

내가 고양이털에 알레르기 있다니..

 

가려움증은 기본이라 심한날은 눈까지 빨갛게 붓는다.

또 가슴이 답답해지면서 호흡이 점점 어려워진다..

증상이 심해지면 걸을수도

잠을 잘수도 없다..

흡입기를 써가며 며칠을 견디다 도처히 안되면 

링겔을 맞기도하고

항생제 주사를 맞기도 한다..

 

청소는 기본이다..

아침엔 기상과 동시에 환기를 해야 한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밤새 쌓인 털들을 떨어내고

돌돌이는 아주 기본이다..

또 잠자기전엔 꼭 다시 털을 청소해내야 한다..

공중에 떠다니는 털과

생각보다 두껍고 긴 털은 박혀있어서 직접 손으로 떼기도 한다..

 

이런 번거로움은 사람인 내가 움직이면 되는 일이지만

점점 병원에 가는 회수가 잦아지고 있다..

이번 겨울을 지나면서 벌써 흡입기를 두통이나 썻다..

 

미루다 미뤄 이제는 산책도 힘들정도라 

이번주 금요일엔 가야한다..ㅜ

담당의는 고양이 키우면 안된다고 단호하게 얘길한다..

그러나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인가

이미 가족으로 살고 있는데 말이다..

 

보통 고양이는 15년에서 18년 정도를 산다고 하는데

이제 아이는 8월이면 7년차(사람나이로 40살)..

냥이도 나이가 들어가지만

호흡이 힘들다보니

좋아하는 러닝도 못하고 있고

체력이 점점 떨어져 가는것도 같다..

 

남편은 뽀뽀하지 말아라

같이 잠을 자지 말아라...ㅜㅜ 잔소리를 해대지만 사랑스런 아이를 모른척하고 지내는것도 어려운 일이다..

이런 진퇴양란속에서 

사람이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고민이 깊어지는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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