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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 키우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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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신랑이 유기견 보호소에서 남아새끼 강아지를 입양해와서 지금껏 잘 예쁘게 잘 키우고있어요. 짓지도않고 순하며 낫도않가리고 애교덩 복덩어리죠. 너무 예뻐요. 다 좋은데요..문제는 전 화초나 꽃 가꾸는 걸 너무 좋아해요. 그런 저에게 가끔 신랑은 기념일이 아니어도 저랑 다툰날이나 제 개인적으로 힘든날은 가끔 꽃다발을 선물해오죠. 전 케익,빵보다 꽃 선물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그런 꽃을 우리 개님도 좋아하나봅니다ㅠㅡㅠ 꼭 그런 날만 어찌 숨겨놔도 귀신같이 찾아내 온 바닥 물어뜯어놓죠..  화병에 예쁘게 놓거나 꽃꽂이하려해도 해방두니 결국은 받자마자 예쁜 생화는 사진추억으로만 순간 남겨두고 언능 베란다에 거꾸로 메달아 말려 정리해버립니다. 화병 대신 선택한건 작은 밀폐 용기에 말린 꽃 보관이예요. 이렇게라도 제 취미를 이어가보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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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사랑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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