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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알러지 때문에...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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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도 고양이도 좋아하는데 기르고 싶어도 기를 수 없어서 속상해요.

 

저는 털 알러지가 있다는 걸 모르고 살았는데 어느 날 아들이 친구 부탁으로 며칠 돌봐주기로 했다며 강아지를 데려온 일이 있었어요. 

 

이제 막 배꼽 떨어진 강아지 진짜 예쁘고 귀엽고 안스럽기까지 하잖아요. 사람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졸졸 쫓아다니고 찡찡대는 게 진짜 귀엽더라구요. 

 

예전에 시골에서 살 때. 덕구, 쫑, 메리 같은 집 밖에서 사는 커다란 멍뭉이는 키워봤어도(물론 부모님이) 집 안에서 기르는 강아지는 처음이라 알토랑처럼 돌봤네요.

 

그런데 저에게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숨 쉴 때마다 강아지 털이 콧속을 막는 듯한 느낌과 숨 쉬기가 불편해지기 시작 하더군요.

 

가끔 털목도리나 퍼 같은 제품 사용할 때 거북함이 있긴 했는데 그것과는 차원이 달랐어요.

 

나중엔 말 할 때 목도 칼칼해지고 목에 털같은 것이 걸린듯한 느낌에 연신 기침과 뱉어내는 동작을 하는 저를 발견하고 당황했어요.

 

그래도 당시엔 병원 가볼 생각은 미처 못했습니다.ㅜㅜ

 

며칠 후 강아지는 주인에게 돌아갔거든요. 그새 든 정 때문에 가슴이 서글해지더라구요.

 

강아지가 돌아간 후 저에게 있던 증세들이 사라졌어요. 주변에 경험을 얘기하고 까닭을 물어보니 털 알러지가 있는 것 같다며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아주 심한 건 아니지만 그 후부터 털이 있는 동물은 물론 털이 있는 옷, 털 많은 니트 같은 건 잘 못입어요. 심리적인 것에서 오는 증세라고도 하지만 기분은 별로입니다.

 

털만 보면 자꾸 피하게 되서 강아지도 피하게 되요. 그러다보니 오해 하고 섭섭해 하는 이웃이나 친구도 있어요. 기르는 강쥐가 있는 집엔 잘 안들어가게 되구요.

 

지금은 그저 멀리서 바라보는 정도로 만족할 뿐인데 가끔은 속상합니다. 

 

좋아하는데 기르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가까이 둘 수 없는 마음.... 진짜 속상하고 고민 만땅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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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전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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