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엄마의 유일한 취미이자 사랑하는 것이 화초예요~~~
종일~~ 물주고 사랑주고
끊임없이 키우고 늘리고 화분갈이하고
꽃이라도 하나 피었다 싶으면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그 꽃보는 재미에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를 몰라요.
햇빛따라 고양이들이 움직이는 것처럼 화초 위치를 하루에도 몇번이나 햇빛이 비치는 곳으로 이동시키는 것은 물론이구요.
다육이들은 자라나면 옮겨 심어서 계속 늘리고요 ㅋㅋ
집에 군자란, 제라늄 이런건 도대체 몇개인지 세기도 힘들어요...
작년쯤 제가 집에 화분이 몇개인지 세봤는데 100개가 조금 넘더라구요...
지금은 20개도 넘게 늘어났을 거예요...
지금 올려드리는 사진 밤이라 어둡기도 하고.. 엄마가 집에 화분들이 한군데 뭉쳐있으면 하중이 위험할 거 같다며....... 각 방의 창틀과 뒷베란다 앞베란다 거실도 틈이 있는 곳이라면 여기저기~~~늘어놓아 다 찍기도 어려워요.
뭐 물론 꽃피면 저도 이쁘죠~~ 근데 너무 과해요........
엄마가 다른 낙이 없으시니 종일 화초가꾸는데 모든 신경을 쏟느라 몸도 고단하고요.
애지중지 키우시는 만큼 화초들이 잘 자라긴 하죠.. 덕분에 늘어나는 갯수도 기하급수적이고...
저는 사실 화초에 그닥 관심도 없는데 화초 분갈이 혼자 하기 힘드니 매번 주말마다 분갈이에 동원되기 일쑤고...
꽃피면 이렇게 사진 찍어라 저렇게 사진찍어라 너는 꽃이 이쁘지도 않냐~~ 구박받고;;;
저는 정말 너무 피곤하네요.. 그냥 꽃필 때 예쁜거 5~6개 정도만 잘 보고 그 정도만 키우셨으면 좋겠어요..
근데 우습게도........ 저도 어디가서 새로운 다육이만 보면 엄마가 좋아할 생각에 꼭 얻어오고 있다는거;;;;;
아이러니죠?? 피곤피곤... ㅋㅋ
제발 누가 다 가져갔으면 좋겠어요 풉;;;
너무 지저분한 사진만 있는거 같아서 꽃들이 만발했을 때 사진도 함께 올려보아요~~
ㅋㅋ 사진이 왜 이럴까 싶으시죠?? 79이신 저희 어머니 핸드폰 아직도 사용 못하시는데...
이 꽃 사진 남기고 싶으셔서 (제가 하도 안찍어주니까;;;) 사진찍는 법만 배우셨는데 ㅋㅋㅋ
여전히 서투르셔서~~~ 한꽃을 수십장 찍어서 그나마 제일 이쁘게 찍으신 사진도 이 정도
저 난에다가 일부러 볼펜카네이션 꽂아서 장식한거 보세요~~ 이쁘게 찍어보겠다고 엄청 심혈을 기울이신 거랍니다. 군자란도 저 무거운 화분을 배열을 이래저래 바꿔가면서 이쁘게 찍어보려 엄청 노력하신 거네요.
그래도 저희 엄마 귀여우시죠? ㅋㅋㅋ
작성자 프카쟁이
신고글 으으으~~ 화초~~~~~ 저는 너무 지겨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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