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다리를 건넌지 1년 되갑니다
저희 강아지는 정말 작은 말티즈였는데
막내로 태어나서 몸이 작은 경우였어요
어느 날 지병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안된다는 사실을
새벽에 응급 병원에 가서 검사를 통해 알게됐어요
사람이든 동물이든 스트레스를 받으면
몸에서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호르몬이 나와야하는데 그걸 만드는 기능을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 이후로 단 1분도 혼자 놔둔 적이 없습니다
차를 타는 것도 멀미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데리고 병원 가는 거 말고는 여행은 못갔구요
당연히 가족 모두 외식조차 못할 정도로
여행도 다같이 못가고
누군가 한사람은 집에서 강아지랑 있어줘야했어요
답답함이 없었다면 거짓말이겠지요
근데 그렇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그렇게 지극정성으로 돌봤습니다
잘 못먹으면 저혈당쇼크가 오는데 (몸집이 작아서)
또 잘 안먹고 췌장염도 잘 걸리고 하니까
어떻게든 먹이려고 굽ㅇ치킨을 매주 시키기도 했어요 ㅎㅎ 그냥 구운 다리살은 조금 먹더라구요 ㅎㅎ
마지막으로 보내주면서
제 인생에 다른 강아지는 없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사랑을 듬뿍 줄 자신이 없어요
지금은 자유롭게 외출도 하고 취미생활을 즐기고
온 가족이 몇년만에 여행도 다녀올 수 있었어요
그래도 문득 떠오르고 몹시 보고싶을 때가 많네요
다들 소중한 아이들을 많이많이 사랑해주셨음 좋겠어요
그래도 지나고 나면 아쉽고 못해준게 떠오르고 후회가 되는 거 같아요..
작성자 마크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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