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첫사랑은 유학갔을때 만난 짝

15살에서 17살까지 미국 유학을 갔어요 처음에는 언어도 문화도 낯설어서 잘 적응을 못하고 학교에서도 혼자 지냈었는데 짝이 된 남자아이가 늘 먼저 말을 걸어주곤 했어요 학교에 도착했을때 걔가 안녕 하고 인사해주면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느낌을 받았어요

그렇게 점점 친해져서 같이 놀러도 다니고 서로 비밀도 털어놓을 정도로 가까워졌지만... 저는 용기가 없어서 그 아이를 좋아한다는 말도 못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어요 돌아온 뒤로도 페북으로 꾸준히 연락은 하다가 학업이 바빠서 그 연락도 끊기고 말았구요 돌이켜보니 그 아이가 제 첫사랑이었던 것 같은데 지금 잘 지내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마인드키 <여우비> 사운드를 들으면 전 늘 그 아이가 생각난답니다 비 오는 날 같이 갔던 페스티벌이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기분이 좋아져요 여러분도 한번 들어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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