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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날 그리운 친구

https://mindkey.moneple.com/radio/11009827

제 인생 가장 오래되고 가장 진실한 친구를 만난 건 초등학교 5학년, 집 앞 수학학원을 다니면서였어요. 학원이 끝난 후 다들 바로 집으로 가지 않고 학원 옆 골목에서 놀다가 갔는데 그렇게 어울려 놀다가 그 친구와도 안면을 트게 되었고요. 하지만 그때까지는 그냥 아는 친구였고 정말 절친이 된 건 중학교 2학년 같은 반이 되고나서 였어요. 중학생이 되면서 성적이라거나 이런저런 고민들이 많아졌고 그 친구와 서로 허심탄회하게 맘 속에 있던 것들 쏟아내고, 또 들어주었는데 각각 다른 고등학교로 배정된 이후에도 거의 매일 저녁 만나서 얼굴 보고 이야기 나누면서 힘든 일 있으면 심적으로 의지하고 그랬더랬어요. 대학교 졸업하고 사회생활 하면서부터는 서로 바쁘다보니 이전처럼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봐도 엊그제 만난 친구 같은 그런 친구였는데 제가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고 난 이후로는 더 만나기 힘들어졌네요. 마인드키 사운드 '그리운 날엔'을 듣다보니 그 친구가 더 그리워집니다. 조만간 없는 시간 만들어서라도 꼭 그 친구 만나러 가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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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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