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딸 셋 자매 중 첫째로 어릴적 IMF때 집안경기가 안좋아 저 홀로 10살부터 12살까지 잠시 여수 율촌면 반월리 외할머니댁에 맡겨졌었죠.
저희 할머니댁은 흔히 아시는 해변가있는 바다마을이 아닌 완전 깡 촌 작은 어촌마을이랍니다. 바다비릿내음과 파도소리외엔 슈퍼도 작은 동네슈퍼가 다고, 그 마저도 걸어서 40분 차로는 10분 나가야 있죠.
마을분도 다 해야 100명? 어린애도 저 포함 5-6명? 전 초등학교가 아닌 분교초를 다녔답니다ㅎ 학급도 1-2학년/3-4학년/5-6학년 함께 쓰는 아주 학은 소학교였죠ㅎ
제 기억엔 전교생 30명 안되었던거 같아요. 매일같이 40분 걸어 슈퍼거쳐 학교 등교했었네요ㅎㅎ 생각해보면 92년생 저에게 참 재미난 추억이고 지금 주변 동갑인에게 이얘기해주면 공감 잘 못해요ㅎ 우리 부모님시절 얘기아니냐면서🤣
얼마전 여수 휴가갔다가 문득 생각나 지나가는 코스여서 신랑 졸라 잠시 들렸었어요.거긴 지금도 촌이고 아주 깨끗해요~ 아, 학교는 결국 폐교되었다네요. 마음 아팟어요. 상봉분교초등학교랍니다^^♡
쨋건 어릴적 그 동네,학교 동생/친구들과 다 모여 갯벌에서 망뚱어도 잡고 바위 밑 작은 굴도 캐먹다 배탈도 나보고 종일 때양볕 아래 놀다 어깨며 등이며 벌겋게 익어 살갖까져 아려하고..ㅎ 누구하나 이 라고하죠? 걸렸다하며 다 옮겨 결국 할머니들 손에 이끌려 미장원,이발소가서 머리 깍고..
니집내집 안따지며 늦은 시간까지 놀다 저녁얻어먹고..
다 내손주다 반겨주시던 동네 어르신들..
지금은 연락처도 지금은 각자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자랏을 친구들, 동생들
모두들 그립고 보고싶네요.
들꿩님 광활하고 푸른 바닷가 듣는데,
그땐 돈 100원 없었어도 간식거리가 풍부치않았어도 오락기나 장난감이 없었어도 철없고 마냥 호기심많고 신났던 그 시절 그때가 그립네요.
작성자 행복사랑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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