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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소중한 친구들과 듣고 싶은 PINO의 “과거에서 온 편지”

https://mindkey.moneple.com/radio/11498467

어릴 때 참 어려웠고 그래서 전학을 몇번을 하고 이사를 몇번을 했는지 몰라요..

주민등록등본 전입전출내역까지 떼보면 몇페이지가 출력이 되었던지... 서른살이 되기 이전에 이미 서른번이 넘는 이사를 다녔으니..

 

그래서 전 어릴적 동네친구도 초등학교 중학교 친구도 연락 닿는 친구가 없어요..

그나마 고등학교 친구는 대학 졸업하고도 한두명 연락하다 끊어져버린...

 

저는 사람을 워낙 좋아하는 성격이라.

친구들과 두루 잘 지내고 잘 챙기는 성격..

대학교때도 친구들 생일 잘 챙겨 인사해주고 친한 남자동기들 군대가면 위문편지에 크리스마스때 과자꾸러미 소포 보내주고..

 

지금도 꾸준히 연락하고 가족 모임하는 친구가 남자 친구 둘 여자 친구 넷 토탈 여섯명. 모임은 아니지만 나의 베스트 프렌즈이고 와이프와도 너무 친한 남자 동기 한명... 벌써 25년간 서로 연락하고 걱정하고 안부 묻는 소중한 친구들...

 

작년에 제가 암에 걸려 힘들었을 때도 그 누구보다 같이 울어주고 찾아와 격려해주고 단톡방에서 전화로 문자로 계속 응원해주고 힘내라고 큰 선물까지 보내주던 친구들...

그 멀리 서울에서 와이프와 한달음에 병원까지 바쁜 시간 쪼개 30분 얼굴보려 와주던 친구...

 

그래서 내가 헛되이 살지 않았구나 내가 더 건강히 살아서 내 친구들에게 보답해야겠구나 감사한 마음 뿐인 나의 친구들입니다...

 

PINO의 "과거에서 온 편지"를 들으면,

아련한 20대의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놀고 웃고 여행도 다니고 실연의 아픔도 위로해주고 그러던 모습들.. 취업준비로 서로 격려하던 모습들.:.

30대 40대가 되어서 직장인으로의 버거움과 아이의 부모가 하나둘 되가며 힘들어 지쳤을 때 서로 위로하고 공감해주는 모습들...

 

 

이 노래를 들으면 그때의 우리가 지금의 우리를 격려해주고 위로해주는거 같아요. 잘살고 있다고.. 그리고 주위에 친구들인 너희가 있어 힘이 되었다고... 우리 서로 이렇게 힘이 되어주며 또 한해 한해 미래를 같이 하자고...

 

4년전.. 어린 아이들을 신랑에게 맡기고 여자 동기들만 시간 내서 제주도에서 만났던...

1-2박 가능했던 친구들은 미리 같이 만나고 나는 토요일 새벽같이 첫비행기로 가서 저녁 마지막 비행기로 돌아왔던 제주도 여행... 

이때도 참 젊었네요.. 우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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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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