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거창하지요?
제가 저희집에서 키워준 아들은 아니고
후원하고 있는 21살짜리 아들이에요.
아이 초등학교때 알았고
부모님은 이혼하시고 아버지는 생활력이 없어 조부모님 손에 컸어요
저희애들이랑 같이 교회다니는데
엄마가 안 계시니 아무래도 밥도 잘 안챙겨 먹는것 같아서
밥 사주고 간식 사주고 하다가 정이들었고, 학교 다니는 동안 용돈이 부족해서 어린 나이에 오토바이 타고 알바한다는 얘길 듣고 한달에 한번씩 약정한 금액을
아이통장에 넣어줬어요.
고2때쯤 조부모님께서 대학 가지 말고
취업하라고 했지만
아이는 대학가길 원했고 저도 공부 더 하길 원해서 대학에 들어갔고
저뿐만이 아닌 많은 분들께서
후원을 해주셨고
등록금도 저희교회에서 내줬답니다.
대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늘 어딘가 모르게 기가 죽어있고 자신감도 떨어지고
늘 힘이 없어보였는데
대학생활하면서 많이 건강해지고
얼굴이 환해졌어요.
지금은 저랑 교회에서 유년부 교사를 하고 있고 성품이 좋고 인성이 좋은 청년으로 자라고 있어요.
서두가 너무 길었지요?
그렇게 가슴으로 낳은 아들이
다음달에 군입대를 하게 되었어요.
저희아들 갈때만큼 속상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날짜가 다가오니 점점 마음이 싱숭생숭하네요.
너무 착해빠지기만 해서 잘 적응할 수
있을지 너무 걱정됩니다.
행복을 전하는 해피 바이러스 노래처럼
어디가서나 맑은 에너지로 두루두루 잘
어울렸음 좋겠고,
군입대해서도 동기들과 잘 지내고
선임 후임 모두에게도 인기가 좋은
아이였음 좋겠어요.
군생활 하는 동안
다치지 않고 잘 다녀오길 기도하며
기다려보겠습니다.
용돈 입금해줄때마다 늘 인사를 해요.
인사 안해도 된다해도 매번 인사를 빼먹지 않는답니다.
대학 붙었을때 문자 받고 엄청 뿌듯했었어요.
https://cashwalk.page.link/oCj8
작성자 들꽃향기
신고글 9월 18일 군입대하는 가슴으로 낳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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