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남편 직장따라 이사를 오면서
우리딸도 지금학교로 전학을 왔어요
워낙 소극적인 아이라 이전 학교에서도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해
전학하며 정말 걱정이 많았답니다.
헌데 전학 오자마자 다행히도
좋은 단짝 친구들를 만났고
밝은 친구들 사이에서 우리아이도
밝고 적극적인 모습으로 변하더라구요
완전히 다른아이가 된 것 같았어요^^
어느날은 반 여자애들 다 데리고 집에 오기도 하고 ㅋㅋ
정말 감사한 일이었죠
이대로만 가면 좋겠다.. 했는데
올해 반이 바뀌면서 친한 친구들이 모두 흩어졌네요
그러더니 갑자기 옛날로 돌아간 것 마냥
친구를 잘 사귀지 못하고 혼자있는 날이 많아요
학교 가기 싫다는 말도 하고..
쉴때도 주로 혼자 그림그리고 있다고..
맘이 너무 짠했지만 걱정하는 맘을 티내면
정말 큰일 있는것처럼 느낄까봐 아무렇지 않은 척
괜찮다 그럴 수 있다
너가 먼저 다가가면 작년처럼 친구들 사귀게 될꺼다
하며 용기를 주었지만
해줄 수 있는게 그것뿐이라
정말 맘이 아팠네요
근데 2학기 개학하고 갑자기
아이가 반장 선거에 나가겠대요 ㅎ
그렇게 소극적인 아이가
반장이 되고싶대요
그러면서 자기소개서랑 공약까지 써서 가지고 왔는데
적극적인 모습이 어찌나 기특한지
심지어는 떨어질꺼라는거 100% 알고있다고
알지만 그래도 나가고 싶다고 말하더라구요
저라면 안될 일은 시도도 안할텐데
시도 자체에 의미를 둔다는 게
실패를 주저하지 않는다는 게
고마울 정도였답니다 ㅎ
그래서 우리 딸 응원해주고 싶어요^^
우리 딸♡
반장이 될지 말지 그건 중요하지 않잖아~
선거날 당당히 나가서 공약발표 잘 하자^^
친구들 앞에 멋지게 서서
자신감있는 목소리로 너를 보여줘~!
그리고 멋지게 떨어지자^^!
엄만 너가 다른 타이틀이 아닌
엄마 딸이기만 해도 충분히 감사하니까~♡
FeelSound 님의 My Life를
선거날 모닝송으로 들려주려구요 ㅎ
아주 희망찬 새출발의 느낌을 주는 노래거든요^^
이 곡 들으며 집을 나서면
학교로 향하는 우리 딸 발걸음에
더 힘이 들어갈 것 같아요 !
긍정 에너지 받고싶으신 분~
함께 들어요^^
작성자 구름방울
신고글 우리 딸이 반장선거에 나간대요 ^^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