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라디오 사연함 주제가 "소원"인 걸 보고
이 사연은 쉬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소원이 없거든요.
가족이 아프지 않고 건강한 것.
돈이 많았으면 하는 것.
살이 좀 빠졌으면 하는 것.
이런 소원은 너무도 당연한 거니까요.
뭔가 특별한 게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어제 힐링사운드님의 "엄마의 향기" 라는
사운드를 듣다가 떠올랐습니다.
저의 소원이요.
제 소원은 "바라지 않는 것"입니다.
저는 아들이 하나 있습니다.
외동이라 조금은 이기적이지만
아주 순수하고 제 눈엔 귀여운 아이지요.
그리고 저는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동생에겐 딸 하나, 아들 하나.
두 아이가 있구요.
어떤 사정에 의해
다음달부터 저는 두 조카를 같이 돌볼 예정입니다.
원래도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아주 자주 보고 같이 놀며 시간을 보내지만,
직접 제가 아이들을 돌보고 키우는 건 다른 문제죠.
제가 과연 아이들에게 욕심을 내지 않을 수 있을까요?
아들과 조카들을 차별하지 않고 잘 돌볼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커가는 과정에서 너희들이 나에게 어떻게 이럴 수 있어!
라는 생각을 안할 수 있을까요?
나중에 아이들이 많이 자랐을 때
내가 너희들을 어떻게 키웠는데..!! 라는 생각을 안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보겠노라 다짐하는 하루하루지만,
과연 사람인 제가 다 내려놓을 수 있을지..
아이들에게 욕심내지 않고
바라는 것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이 좀 섭섭하고 속상하게 해도
엄마의 마음으로 넘어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제 소원은..
"바라지 않는 것" 입니다.
아이들에게, 동생에게, 남편에게..
내 마음을 알아달라 바라지 않도록
제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아이들이 저를 생각하면
엄마의 진하고 따뜻한 향기를
잘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힐링사운드님의 따뜻한 엄마품이 생각나는
"엄마의 향기" 한번 들어보세요.
링크는 아래 걸어놓을께요~
https://cashwalk.page.link/wbpe
작성자 또이또이
신고글 "엄마의 향기" 힐링사운드 :: 소원은 바라지 않는 것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