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챙이" 님의 "소중한 사람"을 들으면..
소중한 가족들이 소중한 친구들과 지인들이 생각납니다...
작년에 제가 급작스레 암인걸 알고 수술을 받고..
그러며 곁에서 숨죽여 울며 제게 힘이 되준 가족들.. 걱정해주고 함께 울어주던 친구들과 지인들..
작년에 6살이던 둘째는 제가 수술을 앞두고 병원에 길게 입원해 있는 동안 십자가상과 성모상을 고사리손에 쥐고 놀이방에 가서 내려놓고 그 앞에 무릎 꿇고 앉아 "엄마 수술 잘되게 해주시고 안아프게 해주시고 건강하게 해주세요.." 하고 기도 하는걸 신랑이 조용히 찍어 보내주었는데 얼마나 가슴이 찡.. 하던지요...
올해 7살 얼마전 슈퍼문을 보며 우리 딸 소원은 역시나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주세요" 였습니다... 엄마가 아팠던 그 기억 때문인지 늘 가족 건강이 소원인 7살...
우리 11살 아들은 엄마가 다시 아플까 엄마와 아빠가 말다툼을 하거나 제가 좀 짜증내고 힘들어하면 눈치를 보며 얼른 아빠에게 가서 눈짓손짓하며 그만하라 하거나 동생을 얼른 말립니다. 엄마가 제일 좋다는 아들... 엄마 아픈게 가장 두려운 아들...
큰 딸이 낳은 손주들을 봐주시느라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몸이 여기저기 아픈 저희 엄마는 회복한 저보다 더 아프신데도 큰 딸 또 더 힘들어지면 안된다고 본인께서 조금이라도 더 도와주시려합니다.
엄마가 되보니 엄마의 마음이 어떤지 알기에... 그저 죄송스러울 뿐인..
우리 신랑. 동생들과 식구들. 시부모님. 시댁 식구들. 그리고 또 소중한 친구들 소중한 인연들...
저를 위해 걱정하고 기도해주는 소중한 사람들...
제 소원은 그래서..
7살 11살인 우리 아이들이 지금 제 나이인 45살이 될때까지.. 병원갈 일 없이 건강하게 멋지게 아이들 옆에 소중한 사람들 옆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오늘도 만보를 걷습니다.
운동하고 꾸준히 건강 관리해서 소원을 이뤄야지요....
작성자 인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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