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키 생각이 많은 밤 사운드를 들으면서 오늘도 후회한다.

용지각에서 만나자고 했다.

그 시간에 용지각 앞으로 갔지만 만나지 못했다.

PC방에서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재미로 한 약속인 줄 알고 바람맞을까봐 나오지 않았다고 한다.

다시 한 번 약속을 잡고 이번엔 만났다.

그렇게 우리는 시작했다.

전역을 하고 학업에 정신이 팔려 그녀에게 소홀했다.

그런 모습들 때문인지 이별을 받았다.

그 때 나는 너무 어렸었다.

지금 알고 있는 걸 그 때도 알았더라면...

하지만 그 때로 돌아가더라도 결과는 같을 것이다.

치열하게 살지 못했던 그 시절.

사랑을 논하기에 남자는 여자보다 느리다.

마인드키 생각이 많은 밤 사운드를 들으면서 오늘도 후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