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indkey.moneple.com/radio/13579018
지난주는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신지 5주기가 되던 날이었어요
어릴때 가까이 살던 외할머니집으로 자주 갔었어요
떡국떡넣어 양은냄비 한가득 떡볶이 해주시고 조그마한 프라이팬주면서 실컷 달고나 만들어 먹으라고 하셨어요
명절가까이되면 구루마라고 불리는 수레에 쌀담아 방앗간에 가서 가래떡을 뽑아왔어요
갓 나온 쫀득한 가래떡을 한 입 베어물면 그리도 행복했었는데요
마당평상에 앉아 마당 한가운데 있는 무화과나무에 올라가서 이쁜걸로만 따다 주시면 그런건 먹기싫다고 과자달라고 했었어요
같은 지역에 살면서도 나이들면서 일하면서 결혼하고 아이 키우면서 일년에 한번 뵐까말까..
이리 후회할것을 뭐가 그리 바쁘다고 찾아뵙지 못했을까요
치매가 발병되어 잠깐만 요양원에 들어가신건데 거기가 그리도 싫으셨는지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할머니의 그 무한적인 사랑이 너무도 그립고 할머니 손잡고 여행가서 맛있는것 사드리고 예쁜것 보여드리고 싶네요
사운드의 제목이 마음에 닿아 들으면서 글을 적어봅니다.
시간의 자리에 멈춰서다입니다
0
0
신고하기
작성자 혀니네
신고글 할머니가 그리워요
사유 선택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댓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