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이별

제가 기억하는 첫 번째 이별은 초등학교 2학년때였어요

흔한 이야기죠

단짝이었다가 이사를 하고 전학을 가면서 자연스레 멀어지고 잊혀졌거든요

처음엔 서로 편지도 하고 방학에 만나면 눈물바람이었는데 말이죠

그 친구와 함께했던 많은 추억은 이미 잊었지만 아직 기억나는게 있어요

두발 자전거를 처음 배울때였는데 완만한 경사가 있는 구릉에서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던 기억이에요

그 친구도 자전거를 탈 때면 한번씩 저를 떠올릴까요

문득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