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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 외할머니댁에 여름방학이면 항상갔었다. 아궁이에 물을 끓여서 씻었고, 그 밑에 고구마와 감자를 구워먹었다.
그집에는 오래된 수동으로 드르륵 돌려야만 채널이 돌아가는 티비가 있었고, 화장실은 푸세식이라 가기 불편했다.
하지만 할머니 품속이 너무 좋았다.
할머니의 냄새가 좋았다.
어른이 되고 살기 바쁘다는 핑계로 시골에 가지 않았다.결혼을 하기전에 예비신랑을 보여드리려고 갔다.
정말 많이 늙으시고 뼈밖에 없으셨다. 연세가 많으셨지만 정정 하셨다.
우리 할머니 왜 이렇게 야위셨냐고ㅠ눈물이 터졌더랬다. 거리가 멀어서 자주는 못 오지만 또 오겠다고 했다.
결혼한지 얼마 안되서 이쁘고 잘생긴 아들을 낳았다. 100일이 지나고 할머니께 보여드리러 가려했는데 ..할머니의 부고 소식이 들렸다..아기가 너무 어려서 장례식장에 가보지 못했다..할머니의 마지막 모습을 ..
집에서 오래된 라디오를 발견했다 라는 사운드 들으니까 외할머니가 너무 보고싶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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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여름이 싫다
신고글 외할머니와의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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