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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세상을 떠난 너에게 들려주고픈 노래

https://mindkey.moneple.com/radio/13858190

좀 전에 친정 언니에게 연락이 왔어요

율이가 세상을 떠났다고

 

친정에서 고양이 두마리를 키우다

한마리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고

남은 한마리가 너무 힘들어해서

두마리를 더 입양했습니다

그때 온 아이가 율이에요.

모두 길거리에서 구조된 아이들이라

처음 건강상태는 좋지 못했지만 

덕분에 저까지 냥이피부병에 걸리기도 했지만 ㅎ

매일 안고 살맞대고 체온을 나누며

그렇게 사랑하며 살았어요

 

그게 제가 결혼 전이었고

지금 제가 결혼한지도 10년이니

이 냥이들도 모두 할머니가 된거죠

길냥이들이라 정확한 나이추정은 안되지만

율이도 최소 17살은 된 것 같아요

그래도 친정에 갈때마다 격하게 환영해주었는데

한달 전에 갔을때도 통통하고 이뻤는데

역시 시간은 어쩔 수 없는지..

 

요즘들어 먹지도 못하고 잘 걷지도 못하여

여기저기 자주 부딛히고 넘어지더니

오늘은 어느 구석에 들어가 나오질 않더래요

강제로 꺼낼수도 없어 기다렸는데 

갑자기 언니 곁으로 제발로 걸어오더니

그대로 언니 품에서 1분여간 머물다

하늘로 떠났답니다..

 

사실 작년에도 한 아이가 떠났어요

그리고 율이도..

남은 한 아이는 얼마나 버틸지

함께 한 시간이 오래되었으니

이별도 시간문제네요..

 

 

 

율이는 하늘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먼저 간 냥이들을 만나고 있겠죠

슬픈 이별이지만 

이제는 몸도 마음도 편안해졌을 율이를 생각하며

마음을 달래봅니다

립뮤 님의 천국의 날개, 이 음악처럼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에서

행복하게 머물다 다시 왔으면 좋겠어요

 

천국의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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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구름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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