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유학생활을 하면서
집에 들어와도 적적하고 삭막한 느낌이 싫어서
고양이를 입양하게 되었어요
처음 집에 왔을때는 생후 30일로
1킬로도 안되는
한 손바닥에 올라갈 정도로 작은 아이였죠
그렇게 저의 일본생활에서
가장 큰 행복과 즐거움을 주던 그 아이는
10살이 넘을때까지
잔병치레 한번 없이
건강하고 착하게 자라주었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보니
음수량도 많고 소변양이 지나치게 많아져서
병원에 데려갔더니
당뇨병이라고 하더군요
전 동물도 당뇨병에 걸리는지 처음 알았어요
그때부터 당뇨병과의 전쟁이 시작되었죠
사료도 다 바꾸고
무엇보다 아침 저녁 하루 2번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했거든요
9킬로 정도 되던 몸무게도
갈수록 살이 빠져가고
나이도 들어서이겠지만 움직이도 확실히 적어지더라구요
그래도 주사 한번 싫다는 표현없이
건강하고 밝게 5년을 버텨주었답니다
그동안 피검사도 정기적으로 해야하고
고생도 많았을텐데
크게 한번 울지도 않았던 우리 냥이
그렇게 15살이 되었고
체중은 3킬로대까지 떨어지던 어느날
퇴근하고 돌아오니
조용히 잠들어 있더군요
그렇게 내 옆에서 지켜주던 제 첫 고양이가
그렇게 무지개 다리를 건너갔답니다
위안과 힐링이 되어주던만큼
그 아이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지더라구요
'
시간이 스며드는 곳'
이 음악을 들으면 아직도 그 아이의 따스함이 느껴지네요
https://cashwalk.page.link/n1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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