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indkey.moneple.com/radio/13991285
살면서 겪었던 이별 중에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14년동안 키우던 반려견과의 이별이었던 것 같아요. 벌써 7년이 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지금도 매일 생각하고 마지막날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네요. 마인드키에서 힐링 사운드의 '기억나니' 라는 곡을 들으면서 반려견과 함께 보냈던 많은 날들이 떠올랐어요. 반려견을 떠나보내는 건 남은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두려울만큼 절망스럽고 슬픈 일이지만 함께하는 시간동안 얼마나 큰 행복을 누리면서 살았는지 다시금 감사함을 깨닫게 되는 일이었던 것 같아요. 잔잔하고 따뜻한 멜로디의 이 곡을 들으면서 이미 오래 전에 떠나간 저희 강아지가 어딘가에서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어요. 떠나간 이후로는 어디로 갔을까, 어떻게 지냈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도 들었고요. 죽음 이후에 어떤 세상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세상이 있든 없든 마지막 순간이 평온했기를.. 이미 지나가버린 시간에 다시 바랬어요. 14년이라는 시간은 짧은 인연은 아니니까 언젠가 가능하다면 다시한번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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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냥 걸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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