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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강렬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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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팽 - 왈츠6번 <강아지왈츠>

 

분명 명쾌하고 신이나는 왈츠이지만

이 사운드를 듣자마자 똥꼬발랄했던

우리집 강아지가 생각나네요

저희집은 반려견이 2마리였어요

그 중 한마리는 아빠가 정말 예뻐하던 강아지였는데 아빠가 돌아가시고 난 다음 해에

아빠의 기일날.

아빠가 하늘에서 혼자 외로우실까봐 걱정이 되었는지 아빠를 찾아 무지개다리를 건넜죠

남은 한 녀석이 외로울까 걱정되어 새끼강아지 한마리를 데려왔어요

강아지왈츠처럼 얼마나 똥꼬발랄하고 명랑했는지 몰라요 ㅎㅎ

정말 건강하고 예쁜아이였는데 2년이라는 짧은 시간을 함께 하던 어느 날

정말 갑작스레 저희 가족곁을 떠났어요

무지개다리를 건넌지 두달이 채 안된 지금..

아직도 그 빈자리가 크네요

남은 한마리도 그 아이의 빈자리가 크게 느껴질까요?

아까 저녁식사 후 산책을 다녀왔는데

그렇데 산책을 좋아하던 남은 한 녀석이 아직도 축 쳐져있는 것 같네요

제 추천에 강아지왈츠가 뜬 이유는..

잠깐이었지만..아빠가 떠나신 뒤로 힘들었던 저희 가족에게 웃음과 행복을 주고 떠난 그 아이가 남겨놓은 것 같아요

아직도 눈에 아른거리고 보고싶네요

함께한 시간은 짧았지만 강렬했던 아이에요

지금은 무지개다리 건너편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있을거라 믿어요

사람이든 반려동물이든 함께한 시간이 길든 짧든 이별의 아픔은 남은사람에게 항상 힘든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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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비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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