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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너무나 오래 지나서 몇년이나 지났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 하던 과거, 그래도 날짜는 똑똑히 기억하는
그 시절. 그 때도 9월이었습니다. 거의 2년이 다 되어가는 시기였지만 그런 이별의 기미는 이미 반년정도
전부터 있어왔죠. 물론 조금씩 흔들리던 계기는 더 오래 되기도 했지만 말이죠. 처음이던 감정의 시작이었던
터라 뭐가 좋은거고 뭐가 안좋은 것인지 잘 모를때였어서 후에 생각해 보면 참 아쉬움이 많았던 시기였던 것
같아요. 조금만 더 잘 해줄꺼. 이런 것보다는 저런것에 더 신경을 써 볼걸 하는 그럼 생각이 나곤 해요.
이제는 다 잊고 잘 살고 있지만 그 때는 참 죽을만큼 힘들었는데 해마다 가을이 되면 관계의 끝을 알고
돌아오던 그 때의 가을바람이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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