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임신한 특별한 배아에게

첫 임신한 배아 에게.

동그란 모습의 영롱한 배아야.

너에게 자격도없는 부끄러운 엄마야.

심장이 생기기전에 가버린 5주 아가.

미안해. 

너를 통해 많은 공부를 했어.

정말 나 자신을 비난하지말고 사랑해야하고 소중히 해야하는구나.

그렇게 평온하게 해서 진심으로 내몸과 내몸에 살고있는 생명을 사랑하고 연약한 배아를 지켜야 하는구나.

엄마가 네 동생 너보다 훨씬 커버린 18주차 태아는 잘 지킬게.

너도 예쁜 여동생 하늘에서 지켜줘 아가야.

이 음악 듣고 평온하게 잘 자렴.

다시태어난다면 더 좋은 부모의 자녀로 태어나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