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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목표_운동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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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걷기는 꾸준히 하고 있지만,

저는 원래 걷기 말고도 온갖 운동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였어요.

뭐 하나 시작하면 정말 꾸준히 하는 성격이라 

운동을 시작한 이래로 정말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운동을 했었어요. 

지금은 흔적조차도 찾아볼 수 없지만 그때는 배에 王자 복근도 있었답니다. 하하하하하하;;;

 

그러다가 3년 전에 우울증이 정말 심하게 왔어요.

내가 아무리 발버둥치고 열심히 살아도 이 시궁창에서 나는 벗어날 방법이 없겠구나, 싶더라구요.

저는 굉장히 계획적인 사람이라 목표가 있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목표에 도달하고 마는 사람인데

그 때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 모든 것을 놓고 엉망진창으로 살았던 것 같아요.

체질적으로 술을 단 한잔도 못마시는데,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시고, 다 토하고 또 마시고 집기 다 부수고, 회사도 쉬었어요. 그냥 종일 자고, 또 자고, 그렇게 정말 쓰레기같이 살았네요.

운동은 당연히 완벽하게 놓았죠. 그냥 누워서 아무 것도 안했어요. 정말 죽고 싶었거든요.

 

저는 아직도 우울증이 진행 중이예요. 

언뜻 보면 뭔가 되게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사실 저는 지금 아무 것도 안하는 중이예요. 

아침에 눈뜨면 출근하고, 일하고, 퇴근하고, 집에 가서 자는 삶을 3년째 반복하고 있어요.

그러다가 문득 얼마 전에 

'이렇게 계속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살아갈지 결정을 해야 할 때'라는 생각을 했어요. 

꽤 진지하게 오래 생각했는데 -지금처럼 살다가 죽어도 별 상관은 없지만 복근은 다시 보고싶어- 라는 

이상한 생각이 들어라구요ㅋㅋㅋ

 

그래서 urbanuniquesoul님의 night runner를 들으면서 3년만에 다시 운동을 제대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복근이와 다시 만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시간이 꽤나 오래 걸릴 것 같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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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그루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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