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함에서 많은 분들의 목표에 관한 글을 봤습니다
건강에 목표, 독서에 대한 목표
내면의 건강을 위한 목표 등등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더 나은 나를 위해
그리고 가족과 주변인을 위해 목표를 세우고
꼭 실현하겠노라 의지를 보여주시는 많은 분들의 글을 보다보니
갑자기 마음속에 뭔가 불씨 하나가 생겨난 것 같아요
그리고 그 불씨가 점점 큰 불이 되는 걸 느꼈어요
저도 목표가 생겼습니다
전 원래 중국어 전공자입니다. 대학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졸업 후 회사에서 몇 년간 일을 하다가
결혼하며 남편따라 타지로 이사를 하고 곧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며
그렇게 제 중국어라는 능력은 그닥 쓸모없는 것 중 하나가 되버렸어요
가끔 지하철에서 길잃은 중국인을 돕거나
중국 영화 볼때 조금 더 몰입이 잘된다는 것 뿐
그런데 그렇게 무쓸모 능력으로 버려두기엔
너무나 아까워요
제 실력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 것이 결국 제 청춘의 결실이고
그 시절 제가 품었던 열정과 낭만의 증거니까요
그래서 다시 공부를 시작해보려 합니다
중국어를 놓아버린지 벌써 10년도 더 넘어서
잃어버린 기억들을 마주하며 얼마나 한탄하게 될지 걱정이지만
그래도 해보고싶어요
나도 배움에 열정을 다 한 때가 있었다는걸 다시금 느끼고 싶어요
그런 엄마의 모습을 보면
우리 아이들도 엄마를 다시보겠죠
아이들에게도 제가 품은 불씨가
옮겨붙는 날도 오겠죠
세로님의 <집에서 오래된 라디오를 발견했다.> 라는 곡을 들으면
대학시절 그때로 돌아가는 기분입니다
과방에서, 빈 강의실에서, 도서관에서, 캠퍼스 안 벤치에서
낭만과 함께 공부하던 그 때가 생각이 나네요
이 음악 들으며 그때 그 마음으로
다시 공부해볼게요
응원해주세요 ^^
작성자 구름방울
신고글 새로운 목표가 생겼어요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