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여름 뜨거웠던 햇살도 후끈했던 열기도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에 가을이 오고 있음을 느낍니다.
작년 10월 말 얼마 남지 않은 직장 생활에 대한 미련을 떨치고자, 평소 희망했던 올레길 완주를 친구와 함께 시작했었습니다.
아직은 직장에 매인 몸들이라 작년 10월과 올 3월 일주일 단위로 두 차례 진행했었고 이제 27코스 437km 중 12코스 182km 남겨두고 있습니다.
올레길 여정은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가을의 제주 섬은 황금빛 해변과 정취 있는 마을로 가득 차 있었고, 걸음마다 느껴지는 새로운 경치와 자연의 아름다움은 마치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각 코스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나의 몸과 마음은 점차 이 섬의 숨겨진 아름다움에 더욱 가까워지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11월 늦은 가을에 제주 올레길의 여정을 마무리하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지난봄에 이어 올가을, 남은 코스를 완주하려 합니다. 이것은 물리적인 도전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도전이기도 합니다. 더 긴 거리, 더 복잡한 지형, 그리고 더 깊어지는 험난한 마음의 고요함을 직면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도전이야말로 은퇴를 앞둔 제게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 같습니다.
제주 올레길을 걷는 것은 단순한 산책이 아닙니다. 이는 나의 용기와 인내의 시험이자, 더 나은 자아를 발견하고자 하는 열망의 표현입니다. 가을이 제주 섬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그 때에 이 여정을 완주하고,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새로운 챕터를 시작하고 싶습니다. 이 섬의 자연과 문화를 존중하며, 나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제주 올레길이 내게 준 큰 선물 중 하나가 될 것임을 알고 있습니다.
마인드키 '립뮤'님의 "가을바람"을 들으며 목표인 남은 올레길을 걷고 싶은 간절한 마음에 두근거립니다.
작성자 몸로맘청
신고글 제주올레길 완주 목표
- 욕설/비하 발언
- 음란성
- 홍보성 콘텐츠 및 도배글
- 개인정보 노출
- 특정인 비방
- 기타
허위 신고의 경우 서비스 이용제한과 같은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